민관이 함께 수소車 보급 박차…컨트롤타워 구성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24 09:27 수정일 2016-08-24 16:47 발행일 2016-08-24 8면
인쇄아이콘
수소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YONHAP NO-0996>

자동차와 가스 업계, 정부, 지자체가 수소전기차 확산을 위해 뜻을 모았다.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민관 합동으로 수소 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수소 융합얼라이언스는 앞으로 수소차 보급과 확대, 수소에너지 확산 등 수소차와 관련해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정착시키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얼라이언스에는 산업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울산, 광주, 충남 등 지자체가 참여하고 민간 영역에서는 수소차 제조·부품사, 수소 제조·유통 업체, 수소 충전소설치 업체, 가스 업계 등이 참여한다.특히 수소차 관련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산하에 추진단을 상설 운영하고 수소충전소 설치와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한다.우리나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돌입할 정도로 기술 수준은 앞섰지만 아직 관련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차량 가격이 높고 충전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국내에는 현재 수소전기차 78대가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됐다. 수소충전소는 연구·실증용으로 10기가 운영되고 있다.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날 발족식에서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수소전기차가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수소공급여건이 양호하고 인구밀도가 높아 다른 나라보다 수소차 보급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주 장관은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수소차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해 수소전기차분야에서의 경쟁우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