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년 서울모터쇼 러브콜 받는다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23 15:40 수정일 2016-08-23 17:22 발행일 2016-08-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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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아이언맨 실제 주인공이 만든 기업…흥행 도움 될 것"
2016-08-23 15;26;32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외관 (테슬라 홈페이지 캡쳐)

미국의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 업체 테슬라가 내년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 독자적인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을지 주목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내년 열리는 서울모터쇼 참가업체를 내달 23일까지 공개모집하는 가운데 테슬라의 참여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공개모집 기간 중 테슬라가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더라고 직접 접촉해 ‘러브콜’을 보낼 예정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원회가 테슬라 참여를 적극 희망하는 것은 모터쇼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CEO(최고경영자)가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로 인기를 모은 ‘아이언맨’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사실과 뛰어난 전기차 기술력을 과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친환경차 등 미래차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모터쇼에 참여하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자동차가 점차 전장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삼성과 LG 등 전자 및 IT 기업 참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I 등은 올해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 등에는 참석했지만 그동안 국내 모터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모터쇼는 내년 3월 30일부터 4월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한편 테슬라는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모델S’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X’와 보급형 모델 ‘모델3’의 사전예약판매 중으로 국내에서 판매할 차량들의 시험 운행도 진행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