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8년만에 필리핀 시장 재진출…'동남아 시장 교두보 마련'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23 11:33 수정일 2016-08-23 17:20 발행일 2016-08-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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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국내 및 해외영업본부장 송영한 전무(왼쪽에서 여섯 번째), 데이비드 마카사디아 필리핀 대리점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를 비롯한 쌍용차 임직원 및 대리점 관계자, 필리핀 기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2008년 이후 8년 만에 필리핀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쌍용차는 필리핀 현지 기자단을 초청해 회사 및 제품 소개와 함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쌍용차를 방문한 필리핀 기자단은 22일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를 생산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을 둘러보고, 차량을 직접 시승하며 우수한 주행성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티볼리 개발 과정은 물론 미래 전략 모델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회사의 중장기 비전도 함께 공유했다.

23일에는 가솔린 엔진 5기종과 디젤 엔진 6기종 그리고 리어 액슬 등 4륜구동 및 승용자동차의 핵심구동장치를 생산하는 창원 엔진 공장을 방문한다.

쌍용차는 2009년 이후 중단됐던 필리핀 시장 재 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필리핀 대리점 사인 SBMP와 계약을 체결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지난 4월에는 마닐라 모터쇼를 통해 코란도 C, 코란도 투리스모(수출명 로디우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등 총 6대를 전시하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송영한 쌍용차 국내 및 해외영업본부장 전무는 “필리핀 기자들이 티볼리 등을 직접 시승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시장은 물론 필리핀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