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현대차 선전 속,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공장가동 일시 중단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23 10:24 수정일 2016-08-23 15:37 발행일 2016-08-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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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선전하고 있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판매부진으로 현지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포드, 폭스바겐, 벤츠 등이 브라질 현지 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2만여명의 노동자가 일시 휴직 상태에 들어갔다.

포드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15~26일까지 상파울로 공장의 생산인력 3000여명을, 폭스바겐은 20~30일까지 타우바테, 상조제두스피냐이스, 상카를로스 공장의 8000여명을 일시 휴직 시킨다. 벤츠는 15일 상베르나르두두캄푸 공장 가동을 중단 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부품 업체와의 분쟁으로 인한 공급차질로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있으며 현재 대체 부품업체를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은 현재 자동차 생산, 수출, 판매가 모두 감소하고 있어 자동차 부문 근로자들의 실직이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 올 1~7월까지 브라질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20.1% 감소했고, 같은 기간 판매는 24.4% 줄었다.

브라질 현지 자동차 관련 종사자는 총 13만명으로 이중 3000여명은 아예 직장을 잃고 실질 상태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