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시슨 3승…동점서 2이닝 2K 무실점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20 14:03 수정일 2016-08-20 14:03 발행일 2016-08-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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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선수 (연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오승환(34) 선수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시슨 3승째를 챙겼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3으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홈팀 필라델피아에 끌려갔지만 9회초 제드 저코의 2점 홈런으로 3-3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역점 찬스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피터 버조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얻어 맞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매뉴얼 부리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위기 상황에서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데 오승환은 이날 홈런을 때렸던 오두벨 에레라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프레디 갈비스를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오승환은 10회에도 필라델피아의 중심타선을 맞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오승환이 승리 투수가 된 건 중간계투로 활약하던 6월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71일 만으로 이날 오승환은 2이닝 1피안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1.82까지 끌어내렸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