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영문홈피서 "위안부 강제동원 없다" 부정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20 12:26 수정일 2016-08-20 12:26 발행일 2016-08-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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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홍보하는 등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입장을 번복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영문 홈페이지에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은 지난 3월에도 정부 당국자가 유엔에서 한 같은 내용의 발언을 일본어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발언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당시 외무성 심의관이 지난 2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일본에 대한 심사에서 발언한 것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해말 아베 총리 명의의 공식 발표를 통해 “아베 내각 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한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며 위안부 문제를 인정했다.

일본 외무부 역시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