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태권도 금메달 오혜리는 누구?…7전8기의 도전자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20 10:48 수정일 2016-08-20 10:48 발행일 2016-08-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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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리 선수 (연합)

태권도 국가대표 오혜리(28·춘천시청) 선수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우리 나이로는 스물아홉의 오혜리 선수는 선수층이 두꺼운 한국의 태권도에서 보기 드문 케이스로 7전8기의 도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태권도 선수 중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전국체전에서 2010년 대학부, 2011년, 2012년에는 일반부 73㎏급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과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멀었던 오혜리 선수는 이번에 금메달을 따면서 그 한을 풀었다.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며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황경선(고양시청) 선수의 그늘에 가려있던 오혜리의 올림픽 도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시작됐다.

당시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에서 황경선에게 밀린 오혜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을 앞두고서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올림픽 도전에 실패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늘 불운이 찾아왔던 오혜리 선수는 2014년 춘천시청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오혜리는 꾸준히 월드그랑프리 대회 등에 참가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았고 결국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올라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