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화학제품에도 '반덤핑 공세'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18 13:09 수정일 2016-08-18 13:09 발행일 2016-08-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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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이어 석유제품에도 반덤핑 관세를 물릴 전망이다.

18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국 화학업체 이스트맨 케미칼 컴퍼니가 한국산 가소제(DOTP) 생산업체 3곳을 상대로 제기한 반덤핑 제소 예비조사에서 미국 산업의 피해가 인정된다고 판정했다.

이스트맨 케미칼 컴퍼니는 현재 한국산 제품에 비교적 높은 반덤핑 마진인 23.70~47.86%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주의가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판결을 기초로 오는 12월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발표하고, ICT는 내년 2월 최종 결정을 내린다.

DOTP는 플라스틱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한국은 미국에서 시정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12만달러 어치를 미국에 수출하는 등 미국의 DOTP 총수입은 지난해 전년대비 16.5% 감소했지만 한국산 제품 수출은 7.3% 증가하며 시장에도 압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