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형환 장관, 車 CEO 간담회서 "미래차 과감하게 투자해 달라"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17 15:14 수정일 2016-08-17 16:18 발행일 2016-08-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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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주형환 장관<YONHAP NO-241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CEO 조찬간담회’에서 관련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정부와 현대차 등 자동차 업계가 미래차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국내 완성차 5개사 CEO(최고경영자)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산업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자동차 업계 CEO 간담회’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생산 및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등 우리나라 대표적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주형환 장관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의 급부상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신산업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주형환 장관은 특히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의 급부상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재한 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미래차 개발 및 발전 방향 등을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전기차·수소차 발전전략’과 ‘자율주행차 국가전략 프로젝트’ 등 미래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미래차를 포함한 신산업분야 연구개발(R&D) 및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주 장관 “미래차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 R&D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인사말 하는 주형환 장관<YONHAP NO-2406>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CEO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자동차 업계 CEO들은 이에 대해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의 투자와 신차 출시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연료전지의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 투자를 밝힌 가운데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카쉐어링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전했다.

기아차는 친환경 기술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초소형전기차 트위지 국내 출시와 1톤 전기트럭 상용화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역시 내년 볼트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고, 쌍용차는 현재 상용화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을 2~3년 내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