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사장 "인도 공장 쉽지 않을 것"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8-17 09:22 수정일 2016-08-17 09:30 발행일 2016-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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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사장(사진)은 17일 인도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해 “인도에는 마땅한 땅하고 사람이 없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우 사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자동차업계 CEO 조찬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인도통’으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근무하며 당시 ‘i10’ 등 현지 전력형 모델을 잇따라 성공 시켰다.

기아차는 현재 인도공장 부지로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 등 3개 주를 놓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 “그냥 부지만 한번 보고 있다”며 “연연해봐야 급한 사람이 지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에 한 대도 수출을 못 하기 때문에 결국 (인도로) 가기는 가야 하는 게 맞다”며 인도 공장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