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위기일수록 미래 대비해야…경재전반 체질개선 필요"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7-01 13:07 수정일 2016-07-01 13:59 발행일 2016-07-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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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연합)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기업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요즘 같은 때일수록 미래를 성찰하고 앞으로 전개될 위기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1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제연구원 주최 금융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서 가장 높이 난다’는 말처럼 위기의 바람을 타고 멀리 글로벌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저성장 기조 속에 있는 현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라며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진 원장은 또 “한정된 자본을 성장성 높은 곳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면 반드시 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개별기업과 사람을 가려내지 않으면 막연한 불안으로 정상적인 기업도 어려워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에서는 채권금융회사로 하여금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신용평가를 시행하되 지나치게 획일적으로 평가하거나 기준을 적용해 기술력 있는 회사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여신을 회수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는 신수용 한국은행 충북본부장 등 금융권과 기업 관계자 등 170명이 참석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