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증권 포인트 하나로 뭉친다..신한금융 'FAN 클럽' 선봬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6-29 13:48 수정일 2016-06-29 17:17 발행일 2016-06-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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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7개 계열사 포인트 '하나로' 합산
예금, 펀드, 보험료, 수수료 납부에 활용...현금전환도 가능
"포인트 자산, 쉽고 편하게 쓰세요"
캡처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금융권에 통합 포인트제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이 그룹사 포인트를 하나로 묶는 ‘신한 판(FAN) 클럽’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 카드, 주식 등 금융거래를 많이 하지만 포인트가 여기저기 분산돼 사용에 번거로움을 느꼈던 소비자, 작은 포인트 혜택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알뜰족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30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7개 그룹사의 통합 포인트 서비스 ‘신한 판 클럽’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 운영하던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대상을 신한카드 이용실적 뿐 아니라 그룹사와의 금융거래 실적으로까지 확대했다.

신한금융은 “‘포인트도 자산’이라는 관점에서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 출시 배경을 밝혔다.

각 그룹사를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예·적금, 펀드, 보험료 납입, 환전, 금융수수료 납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아모레 뷰티 포인트, SSG머니 같은 제휴사의 포인트나 마일리지로도 전환할 수 있고, SK텔레콤 통신데이터 이용권, 스타벅스 쿠폰 등을 살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쇼핑몰을 이용할 수도 있다. 180개사가 입점돼 있는 ‘신한카드 올댓쇼핑몰’에서 다양한 생활, 소비 콘텐츠 구매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3만 포인트 이상 적립되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면 판 클럽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신한 판 앱은 포인트 조회, 적립(더하기), 사용(쓰기), 선물하기(나누기) 등 간단한 메뉴로 구성됐다. 이미 판 앱을 이용하고 있는 기존 470만 고객들은 간단한 동의 절차를 거치기만 하면 된다.

1800만명에 달하는 신한카드 포인트 보유 고객 및 신규고객도 앱 다운로드 후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들이 포인트를 쉽게 적립하고, 편리하고 가치있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고객들이 신한 FAN 클럽을 자주 접속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소비 콘텐츠를 확대해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판 클럽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출석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출석 이벤트와 광고모델인 배우 김유정 양이 내는 퀴즈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