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액 13%↑…하루 2524억원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3-29 13:20 수정일 2016-03-29 13:20 발행일 2016-03-29 99면
인쇄아이콘
캡처ssh
(자료:한국은행)

교통카드, 인터넷쇼핑 등 전자지급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이 지난해 13% 넘게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한 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2524억원으로 2014년(2218억원)보다 13.8%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1940만건으로 전년 대비 2.7% 늘어 모두 2008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소비자의 지급결제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전자고지결제 등으로 나뉜다.

전자지급서비스를 종류별로 보면 온라인쇼핑 증가에 따라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온라인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 수신, 대금회수 등을 대행하는 서비스로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2014년 1513억원에서 지난해 1792억원으로 18.4% 늘었다.

이용건수도 하루 평균 362만건으로 1년 사이 17.7% 늘었다.

또 결제대금예치는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456억원으로 9.9%, 이용건수는 114만건으로 7.4% 각각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 등의 구매대금을 예치하고 구매자에게 물품이 전달됐는지 확인한 뒤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하루 평균 206억원으로 4.1% 늘었다.

다만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460만건으로 0.6% 줄었다.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가운데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건수는 전년보다 7.5% 감소한 144만건에 그쳤지만 이용금액은 수도권 교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6.7% 증가한 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결제대금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직접 이체되는 직불전자지급 서비스는 하루 평균 4712만원으로 3.3%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1393건으로 11.1%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직불전자지급수단 발급매수는 87만매로 1년 동안 56.2% 급증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