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6년만에 첫 감소…3만달러 달성 멀어져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3-25 11:18 수정일 2016-03-25 11:18 발행일 2016-03-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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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6년 만에 줄어 2만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로써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은 또다시 무산됐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4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5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7340달러(3093만5000원)로 전년(2만8071달러)보다 2.6%(731달러) 줄었다.

달러 기준으로 1인당 GNI가 전년보다 감소하기는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1인당 GNI는 2006년 2만823달러로 2만달러를 돌파하고 나서 9년 동안 3만 달러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는 2014년 2956만5000원에서 4.6%(137만원) 늘었다.

작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7.4% 상승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전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브리핑에서 “달러화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감소한 것은 환율 상승에 기인한다”고 설명하고 수출 둔화도 GNI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