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거래일만에 하락…전날보다 3.3원 떨어져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2-23 16:00 수정일 2016-02-23 16:00 발행일 2016-02-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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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231.1원으로 전날보다 3.3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4원 급락한 달러당 1225.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이후 달러화에 대한 역외 매수세 등의 영향으로 낙폭을 줄였다.

한때 1232.6원까지 회복한 환율은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2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4달러(6.2%) 오른 배럴당 31.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의 셰일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제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되면 기축통화인 달러화 매수세도 약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 환율 전문가는 “원·달러 환율이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떨어졌다”며 “역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