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4억 달러 기록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2-18 14:00 수정일 2016-02-18 18:11 발행일 2016-02-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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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 발표 이후 역대 최저 수준 적자 기록
한은, 지난해 3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 발표
지난해 3분기중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를 보면 지난해 3분기중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수입·수출규모는 각각 32억3000만 달러, 2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국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4억 달러 적자를 냈으며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의 적자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등에 지급하는 특허 사용료 등이 줄고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늘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지식재산권 유형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특허·실용신안권(-1억1000만 달러), 문화·예술저작권(-3억3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상표·프랜차이즈권, 연구개발·소프트웨어 저작권 거래는 각각 1억5000만 달러, 2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형태별로는 국내 대기업(-3억9000만 달러),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2억8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냈으나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7억1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3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거래상대 국가별로는 미국이 10억9000만 달러 적자로 가장 큰 적자국이었다. 일본, 독일도 각각 1억9000만 달러, 1억1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면 중국은 5억7000만 달러로 가장 큰 흑자국이었다. 또 지난해 3분기에는 흑자규모가 5억 1000만 달러 증가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흑자규모(5억2000만 달러)가 확대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는 산업재산권, 저작권 등 모든 유형의 지식재산권 매매와 사용거래를 포괄한 국내 지식재산권 국제거래 현황을 나타내는 자료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