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관광수지 적자 61억달러로 8년 만에 최대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2-08 10:13 수정일 2016-02-08 10:13 발행일 2016-0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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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한국에서 여행으로 쓴 일반여행 수입금액은 151억7690만 달러인데 반해 우리 국민의 일반여행 지급금액은 212억71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반여행은 유학·연수를 제외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뜻한다.

일반여행의 수입금액에서 지급금액을 뺀 관광수지는 -60억9460만 달러로 2014년(-17억5810만 달러)의 3.5배다.

60억9460만 달러는 작년 원/달러 평균(종가기준) 환율(1,132원)로 계산하면 약 6조9000억원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는 2007년(108억601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연간 관광수지 적자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광수지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2억6850만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전년보다 20.1% 늘어난 총 1931만430명이다.

저비용 항공노선이 늘어나면서 일본, 태국 등 근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다.

지난해 방한 관광객은 1323만1651명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