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4023억원…목표손익 달성 실패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2-05 10:57 수정일 2016-02-05 10:57 발행일 2016-0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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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이 4023억원의 2015년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목표손익 달성에 실패했다. 농협중앙회에 부담하는 명칭사용료 부담전 당기순이익은 6633억원이다.

농협금융이 5일 발표한 2015년 실적을 보면 지난해 4분기 21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전분기(당기순이익 1827억원)대비 크게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14년도 당기순이익 7685억원에서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을 차감한 4030억원과 비교하면 2015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 2014년 당기순이익에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패키지 염가매수차익이 포함됐음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NH농협은행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1763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4076억원)으로 전년대비 47.9%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년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대출자산이 성장해 전년대비 0.9% 증가한 4조 2243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4139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7%로 전년대비 0.65%포인트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0.71%로 전년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NH농협생명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1676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1814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NH농협손해보험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377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386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2151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2301억원)이며 NH-CA자산운용은 108억원, NH농협캐피탈 227억원, NH저축은행은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건전여신 확대 수수료 증대를 이뤘으나 STX 등 조선과 해운 관련 충당금 부담으로 목표손익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수익성 확보와 건전성 관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의 2015년도 연결기준 총자산은 339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24조1000억원 증가했고 신탁과 운용자산 등을 더한 총 자산은 424조4000억원이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