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4일 회원사 대표자 회의 개최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2-03 16:06 수정일 2016-02-03 16:06 발행일 2016-02-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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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금융사 성과주의 도입 논의 \'신호탄\'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6년 5개 기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4일은 민간 금융사 성과주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성과주의 확산을 포함한 노사 현안사항 보고 및 2016년도 산별 임단협 교섭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4일 오후 3시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회원사 대표자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금융기관 CEO(최고경영자)들은 금융산업에서 노동개혁을 이루고 성과주의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회의는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의 모두 발언까지만 공개하고, 본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회의 종료 후 오후 4시쯤부터 결과를 서울 명동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브리핑할 예정이다.

하영구 회장은 지난달 27일 ‘2016년 5개 기관 기자간담회’에서 “핀테크와 인터넷은행 등 금융권 변화를 감안할 때 과거의 제도로는 국내 은행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힘들다”며 “금융권 성과주의 논의를 진지하게 해야 할 때”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일 “정부와 금융위원회가 금융산업을 ‘해고 자유화’의 첫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의 시작으로 금융위원회 앞에서 금융노조 전체 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금융공기업 9개사와 17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회원사를 두고 있는 사용자단체로서 앞으로 금융노조와 산별 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