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비뱅크', 인도네시아·베트남·브라질 진출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2-03 11:09 수정일 2016-02-03 17:17 발행일 2016-02-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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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통한 대출상담 및 환전신청 서비스 제공
지난 9월 캄보디아에 위비뱅크 서비스 오픈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및 남미로 확대
우리은행이 3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에서 ‘위비뱅크’ 모바일 대출·환전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모바일전문은행으로 출범해 간편송금, 모바일대출·메신저 등을 제공하고 있는 위비뱅크의 해외진출 특화모델이다. 지난해 9월 캄보디아에 모바일 대출상담 서비스를 오픈한데 이어 모바일 환전서비스를 추가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지역으로 확대했다.

해당 진출지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50% 안팎으로 해마다 약 15~18%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해 우리은행은 현지 고객이 영업점에 내점 않고도 모바일을 이용해 대출과 환전을 받을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대출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 성명, 연락처 등 신청인 정보와 함께 대출희망금액, 기간, 자금용도, 직업 등 대출신청정보를 입력하면 인근 영업점 직원이 직접 방문해 대출상담부터 신청서 작성까지 마무리해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은 통신사 주도로 선불시장이 급성장해 핀테크 연계 모바일뱅킹의 시장잠재력이 크다”며 “위비톡의 현지어 지원을 확대해 주요 진출국 고객을 위한 비대면 채널 상담과 마케팅 프로모션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은행은 앞으로 현지 핀테크업체, 신용평가기관 등과 제휴를 통해 해외 신사업을 발굴함은 물론 지불결제와 해외송금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의 모바일통장, 간편송금, 대출 등 위비뱅크의 다양한 서비스를 국가별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모바일 공통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