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계획 발표로 대림산업이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용인 남사지구에 짓는 6800여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수혜 단지로 떠올라서다.
22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19일 구리~하남~광주~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발표된 후 하루 평균 1500여명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모델하우스를 찾고 있다. 문의 전화만도 1000통이 넘게 걸려온다.
대림산업은 이 아파트의 정당계약을 16~18일까지 3일간 받고 19일부터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단일 분양가구수로는 역대 최대일 만큼 큰 규모 탓에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대형 호재와 계약 시점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완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록희 대림산업 마케팅팀장은 “선착순계약에 들어가면 정당계약일에 비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낮아지는 게 일반적인데 19일 발표 첫 날에만 2000명이 넘게 다녀가고 이후에도 150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격·상품에는 만족하면서도 교통문제 때문에 망설였던 실수요자들이 마음을 굳히고, 부산·대구지역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인다”며 “완판까지 1년 정도를 봤었는데 3~4개월 내 분양을 마무리 짓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용인 처인구 남사지구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7개동, 1~6블록, 전용면적 44~103㎡로 구성된다. 전체 6800가구로 지어지며 이번에는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가 분양됐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