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에 한국인 피해 아직 없어… 프랑스 여행 자제 경보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1-15 17:19 수정일 2015-11-15 17:19 발행일 2015-1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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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안팎에서 발생한 IS(이슬람국가)의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15일 현재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수도권에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황색경보를 발령하는 등 현지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외교부는 14일 “아직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프랑스 당국과 핫라인을 유지하며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에서도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사망자나 부상자가 수용된 병원을 직접 돌며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전날 ‘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프랑스 수도권(일드프랑스)에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다른 지역에는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경보를 내렸다. 정부 관계자는 “파리 또는 수도권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중인 우리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방문을 계획 중인 국민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이같은 신속한 조치는 프랑스 정부가 전날 테러 발생 직후 전국에 국가 비상사태를 발령한 것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프랑스에는 우리 국민 1만 4000명 가량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리에는 8000∼9000명의 교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15일 홈페이지에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 대사 명의의 메시지를 띄워 15,16일 이틀간 한국에 있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조문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