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부 가족으로 짧지만 행복했다”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1-11 18:06 수정일 2015-11-11 18:10 발행일 2015-1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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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사하는 유일호 국토장관<YONHAP NO-2239>
<p>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연합)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241일 만에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 장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토부 가족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애틋하다”며 짧은 재임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유 장관은 2차례의 ‘서민 주거비 부담완화 방안’을 발표한 것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법으로 불리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을 재임 중 성과로 꼽았다.

유 장관은 “2번에 걸친 서민 주거비 부담완화 방안은 전·월세시장의 구조적 변화에서 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이라고 말했다.

또 민간임대특별법 통과와 관련해서는 ”뉴스테이 정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국토부에서는 여야간 논쟁이 많았던 민간임대특별법이 8월 국회를 통과해 다음 달 시행에 들어가기까지 정치인 출신인 유 장관이 정무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장관은 ”국민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때로는 반대의 목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대안을 만들 때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이 포함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 장관은 지난달 19일 단행된 개각에서 유기준 해수부 장관과 함께 교체됐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