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 속 빈곤…공급 없던 지역 분양 희소식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1-11 08:44 수정일 2015-11-11 08:52 발행일 2015-1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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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푸르지오_야경투시도
안성푸르지오 야경투시도.(자료제공=대우건설)

분양시장에 공급과잉 경고음이 켜진 가운데 공급가뭄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에서의 분양은 새 아파트에 목말라 있던 지역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시장의 피로도가 덜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분양성도 좋다는 평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성 가사동에서 ‘안성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성은 2013년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를 제외하면 2009년 이후 6년간 신규 공급이 전무했던 곳이다. 특히 가사동은 아파트가 전혀 없던 곳으로, ‘안성 푸르지오’가 첫 분양 단지다. 전용면적(이하 동일) 59~74㎡, 총 759가구 규모다. 안성터미널,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등이 인접했다. 또 평택안성선이 2020년 개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공급한다. 59~123㎡, 전체 668가구 중 4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관계자는 “2010년 이후 동작구에 신규 일반분양 물량이 400여 가구에 불과해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동해 북삼 하우스디’는 동해 북삼지구에 10년 만에 분양되는 아파트다. 59~84㎡, 총 258가구로 구성된다. 동해항, 북평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청운초, 광희중·고, 북평고가 가깝다. 1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원주에서 1000가구 이상 아파트가 분양된 것은 약 10년 만이다. 59~84㎡, 전체 1243가구 규모다. 제2영동고속도로 월송IC(가칭) 2016년 말, 인천~강릉간 KTX 서원주역이 2017년 개통 예정이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