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민간건설 수주액 18조4879억원… 역대 최고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1-05 10:47 수정일 2015-11-05 17:51 발행일 2015-11-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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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민간건설 수주액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20조4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9조5804억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2008년 12월(24조6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호조세는 민간부분이 이끌었다. 민간건설 수주액은 18조4879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90%에 달했다. 작년 9월(6조8300억원)과 비교해서는 170.7% 늘었다.

공종별로는 토목과 건축 모두에서 늘었지만 특히 토목의 증가폭이 컸다. S-oil 온산공단 잔사유 고도화 생산단지(Residue Upgrading Complex Project) 설치공사, 안양 열병합 발전소 2호기 건설공사가 등 기계설치부문에 힘입어 848.7%(5009억→4조7523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체 금액은 건축공종이 컸다. 지난해 9월 6조3291억원을 수주한 건축공종은 1년 만에 117.0% 늘어난 13조7357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주요 공사로는 해운대 LCT복합개발사업, 화성동탄(2)앵커C11블록 등이 있다.

반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1조9194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7504억원)보다 30.2% 감소하며 민간부분과 대조를 이뤘다.

토목이 1조9507억원에서 1조3913억원으로, 건축이 7998억원에서 5281억원으로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28.7%, 34.0%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9월에는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와 1조원 이상 초대형공사가 견인차 역할을 하며 민간건설 수주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대형공사 발주가 계획돼 있어 올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