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도시 속 도시 짓기 ‘붐’

박선옥 기자
입력일 2015-11-05 14:13 수정일 2015-11-05 19:03 발행일 2015-11-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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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년 사이 5000가구 안팎의 초대형 아파트가 잇달아 등장해 눈길을 끈다. 1000가구만 넘어도 대단지라 불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아파트는 단순 대단지를 넘어 ‘도시 속 또 하나의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에서 ‘자이더익스프레스2차’의 견본주택을 이 날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자이더익스프레스는 평택 최대 단일 브랜드 아파트로, 전체 5705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7월 1849가구가 1차로 공급돼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2차 물량은 전용면적 59~113㎡, 1459가구로 이뤄졌다.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일대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성공리에 청약을 마치고 당첨자 발표와 계약 일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다. 테라스하우스를 제외한 6725가구가 1차로 분양됐다. 이는 한국기록원에 정식 등재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분양 기록이다. 블록에 따라 3개 군으로 구분해 청약을 실시했으며, 당첨자 발표는 △1군 5일 △2군 9일 △3군 11일이다. 계약일은 16~18일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공급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도 5000가구는 초대형 단지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1차분 2712가구와 지난 7월 분양에 들어간 2차분 2467가구를 합쳐 총 5179가구로 이뤄졌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5000~6000가구 규모 아파트의 경우 1000가구짜리 대단지가 동시에 5~6개 지어지는 것으로 작은 도시가 하나 만들어지는 셈”이라며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앞으로도 미니신도시급 단지 공급이 속속 이뤄질 전망”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pso98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