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박스오피스] ‘미션 임파서블’과 ‘미니언즈’ 중국 극장가 독식, ‘암살’과 류더화 '세이빙 미스터 우' 박스오피스 4, 5위

허미선 기자,현예진 기자
입력일 2015-09-21 19:18 수정일 2015-09-23 08:48 발행일 2015-09-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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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38_중국[수정]

신작들이 대거 개봉했지만 할리우드 대작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碟中谍5神秘国度)미니언즈’(小黄人大眼萌))가 중국 극장가를 독식했다.

매출 격차가 1000만 위안도 안될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두 영화의 승자는 ‘미니언즈’다. 13일 개봉해 하루만에 1억2031만 위안을 벌어들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는 개봉 2주차 주말 1억2378만 위안(1933만7665 달러, 이하 9월 21일 17시 56분 외환은행 고시기준)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미니언즈’의 누적매출은 3억1892만 위안(4982만326달러)에 이른다.

2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개봉 3주차 주말매출은 1억1552만 위안(1804만7238달러)으로 누적매출이 7억6542만 위안(1억1957만8577달러)에 이른다.

3위 역시 할리우드 실사영화 ‘픽셀’(

像素大战)이다. 팩맨, 동키콩, 갤러그, 스페이스 인베이더, 스머프 등 게임캐릭터들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픽셀’은 개봉주말 4544만 위안(709만8913달러)을 벌어들였다.

한국영화의 쌍천만 시대를 이끈 ‘암살’도 개봉했다. 개봉 전부터 언론사에서 전지현의 안옥윤과 전작 ‘도둑들’을 분석하고 최동훈 감독의 작품세계와 하정우, 이정재를 ‘남신’으로 소개한 ‘암살’은 개봉주말 2050만 위안(320만2634달러)을 벌어들이며 4위, 누적매출은 2471만 위안(386만346달러)다.

1000만 관객을 넘어선 한국 흥행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하지만 한국처럼 중국 역시 1930년대 영화는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에게 한국 역시 일본의 핍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거’의 화려한 귀환, 류더화 신작 ‘세이빙 미스터 우’ 개봉 전부터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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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봉을 앞둔 ‘세이빙 미스터 우’는 사전개봉만으로도 박스오피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납치되는 톱스타 우 선생을 연기한 류더화(사진 왼쪽)와 실제 납치사건의 주인공 우뤄푸.

신작 중 눈에 띄는 작품은 ‘세이빙 미스터 우’(解救吾先生)다. 9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사전개봉만으로 693만 위안(108만2646달러)을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덤에 오른 직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설문조사마다 중국 최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미남으로 꼽힐 만큼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류더화(劉德華)의 신작이다. 지난 3월 개봉해 2억1606만 위안을 벌어들인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실고’(失孤)에 이어 2015년 두 번째 작품이다.

2004년 베이징의 클럽거리 싼리툰(三裏屯)에서 실제 있었던 ‘우뤄푸(

吴若甫)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배경은 2015년으로 옮겨왔고 주인공 우 선생은 류더화가 연기한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딩성(丁晟) 감독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의 인질로서 최소화된 언어와 표정으로 복잡한 인물의 속내를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연기파 배우여야 했다”며 “더불어 극중 톱스타인 우 선생은 반드시 일선의 톱스타여야 했다”고 류더화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경찰을 사칭한 장화(왕첸웬 王千源) 일당에게 납치·감금된 20시간, 공포와 분노, 설득과 절망으로 점철된 시간 동안 또 다른 젊은 인질 샤오두(차이루

蔡鹭)와의 인간적인 접점과 감정교류도 흥미롭다.

이 영화에는 2004년 실제사건의 주인공인 우뤄푸도 사건을 좇는 형사팀장 차오강으로 출연해 흥미를 더한다. 감금, 폭행, 결박 등 일방적으로 당하는 류더화의 ‘하드보일드 액션’ 연기에 팬들은 벌써부터 전전긍긍한다는 전언이다.

글=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인포그래픽=현예진 기자

yesjin.hy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