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가 아닌 베이식

박준호 기자
입력일 2015-08-29 11:09 수정일 2015-08-29 11:41 발행일 2015-08-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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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결승전에서 경쟁을 펼친 송민호와 베이식(Mnet 유투브 캡쳐)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라구? 천만에!” 쇼미더머니4의 송민호 대세론은 결국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28일 오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의 힙합 서바이벌 방송 ‘쇼미더머니4’ 결승에서 베이식이 송민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베이식은 버벌진트·산이와 ‘아임 더 맨’으로 무대를 펼쳤고 송민호는 지코와 ‘오키도키’를 선보이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베이식은 아버지와 자신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좋은날’을 가수 거미와 함께 꾸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송민호는 그동안 ‘쇼미더머니4’를 함께해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빅텀(Victim)+위하여’를 열창했다.

1·2라운드 합산 결과 공연비 3018만원을 따낸 베이식은 1560만원을 모은 송민호를 누르고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베이식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살아오다가 래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쇼미더머니4’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베이식은 “지금 너무 기쁘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그동안 응원해 준 일반 대중들과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정적 가사와 여성 비하 논란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았던 ‘쇼미더머니4’는 우여곡절 끝에 이날 방송을 마쳤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