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했던 맨유, 전문가들은 “글쎄” 회의론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입력일 2015-08-08 08:53 수정일 2015-08-08 09:18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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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2015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왼쪽)-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미국)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들이 운동장에 늘어서 있다.(연합)

오프시즌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타이틀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이하 한국시간) BBC, 팍스 스포츠, SI 등 전문매체들은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예상에서 첼시와 아스날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가 빅4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펜딩 챔피언첼시는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리그 2연패를 노린다.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디에고 코스타의 잦은 부상, 새로 영입한 팔카오의 활약 여부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스날에게 패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시즌 초반 힘든 싸움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스날은 근래 들어 가장 좋은 우승 기회를 맞았다. 차근차근 전력을 끌어올린 벵거 감독은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등을 앞세워 우승의 기회를 엿본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기점으로 커뮤니티 실드 우승까지 우승 갈증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아스날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여전히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도 우승 후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EPL의 홈 그로운 정책이 강화되면서 라힘 스털링 등 잉글랜드 국적을 보유한 선수들 위주로 영입해 큰 전력의 상승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털링은 뛰어난 공격 재원이지만, 맨시티의 전력상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내줄 수 있는지는 리그 개막이 이뤄져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뜨거운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던 맨유는 빅4에 들 것으로는 예상했지만 리그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맨유 레전드인 폴 스콜스는 격동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맨유 팬으로서는 흥미로운 오프시즌이었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공격수와 중앙수비수, 그리고 골키퍼 데 헤아의 이적 문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뉴캐슬 레전드이자 잉글랜드 스타인 앨런 시어러도 맨유는 분명 업그레이드가 된 팀으로 보인다면서도 미드필더 진들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며, 부족한 포지션도 많아 이번시즌 빅4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맨유는 이번 오프시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건 슈네이더린, 마테오 다르미안 등을 영입하며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존 멤버였던 앙헬 디 마리아가 파리생제르망으로 이적하면서 맨유와 좋지 못한 이별을 맞았고, 수문장 데 헤아는 재계약을 거부하며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모색 중이어서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는 8일 오후 845분부터 맨유와 토트넘의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브릿지스포츠팀 sport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