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일본행… 우호지분 확보 나설까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8-07 21:23 수정일 2015-08-07 21:58 발행일 2015-08-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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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는 신동주 전 부회장<YONHAP NO-2081>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연합)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후 7시 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떠나는 오후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장으로 들어갔다.

앞서 그는 숙소였던 서울 수송동 롯데호텔에서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 한 방송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 주주인 L투자회사 대표이사로 등기된 것과 관련해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가 동생이 멋대로 L투자회사 사장에 취임한 것이냐고 화를 내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에서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탑승에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 일정이나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9일 한국으로 들어와 9일 동안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소와 같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머물렀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동빈 회장이 한국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로 등기된 사실이 알려지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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