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티셔츠 성능 '제각각'…푸마 제품 산성도 높아 판매중지·리콜 권유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7-22 13:55 수정일 2015-07-22 16:59 발행일 2015-07-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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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12;20;49
(표 제공=한국소비자원)

여름철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흡한·속건)을 갖춘 티셔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 기능성 티셔츠의 성능이 제각각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푸마코리아에서 판매하는 티셔츠의 경우 산성도가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상위 10개 스포츠 브랜드의 ‘흡한속건’ 티셔츠를 대상으로 기능성·안전성·내구성·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전 제품, 면 티셔츠에 비해 흡한·속건성은 우수했지만 제품 간 품질차이가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땀이 배출되는 정도와 흡수성, 건조성 측면에서 ‘르까프’, ‘나이키’, ‘데상트’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아식스’, ‘휠라’ 제품은 흡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땀이 배출되는 정도는 ‘르까프’(1215RO231), ‘아디다스’(D85701), ‘나이키’(685814), ‘뉴발란스’(NBNE527723-00), ‘데상트’(S5223TTS32-M) 등 5개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이는 티셔츠를 통해 땀이 빨리 빠져나갈 수 있어 상대적으로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흡수성은 ‘르까프’(1215RO231), ‘나이키’(685814), ‘데상트’(S5223TTS32-M) 등 3개 제품이 우수했다. 건조성은 전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빠르게 건조되는 등 기본적인 건조성능은 우수했다. 특히 ‘르까프’(1215RO231), ‘아디다스’(D85701), ‘나이키’(685814), ‘뉴발란스’ (NBNE527723-00), ‘푸마’(895320 03), ‘데상트’(S5223TTS32-M)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한편 푸마 티셔츠는 pH(수소이온농도지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소비자원은 푸마코리아에 관련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와 리콜을 권고했다. pH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피부자극과 알러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적정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밖에 비교대상 전 제품 모두 내구성이 양호했고 정상적인 착용 및 세탁조건에서 색상변화와 형태변형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간 두께는 최소 0.37㎜에서 최대 0.71㎜, 무게는 최소 72.7g에서 최대 148.5g 으로 약 2배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