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해외 공략 박차…러시아 진출

김보라 기자
입력일 2015-07-22 10:43 수정일 2015-07-22 17:00 발행일 2015-07-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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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이 러시아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GS홈쇼핑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 로스텔레콤과 21 모스크바에서 홈쇼핑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합작 홈쇼핑사(사명: Big Universal Mall LLC)는 총 자본금 2000만 달러(USD)중 GS홈쇼핑이 40%(800만달러), 로스텔레콤이 60%(12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들어진다.

합작 파트너인 로스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은 물론, 유료방송(Pay-TV)사업까지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 회사다.

러시아는 현재 국가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럽국가 중 가장 큰 인구와 소비잠재력이 큰 나라로 평가 받고 있다. 인접 CIS 국가와 유럽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회사인 로스텔레콤을 파트너로 영입함으로써 TV홈쇼핑 사업 성공의 핵심 조건인 방송 송출의 안정성을 기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작사는 올 하반기 방송과 콜센터, 전산시스템, 소싱체계 등 제반 인프라를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여 내년 초 홈쇼핑 방송을 개시하기로 했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대한민국에게 있어 러시아는 그 동안 몇 몇 대기업을 제외하곤 진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장이었다. GS홈쇼핑의 진출을 통해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에게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GS홈쇼핑은 사업 개시 만 20년만인 올해 7월 기준 중국·인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터키에서 홈쇼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진출로 대한민국을 포함 세계 9개 나라의 홈쇼핑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해외 홈쇼핑 취급액은 2013년 6818억원, 2014년 8941억원에 이어 올해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