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종합신용정보 집중기관 용역보고서 작성 압력”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7-20 17:05 수정일 2015-07-20 17:09 발행일 2015-07-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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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노동조합 은행연합회 노동조합이 금융당국이 종합신용정보 집중기관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용역보고서 작성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20일 은행연합회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금융당국이 용역수행기관에 중간보고서 결론을 수정하도록 수차례에 걸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용역보고서 초안에는 종합신용정보 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의 내부조직으로 두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했다. 그러나 4~5일 사이에 별도법인 형태의 산하기관 신설로 변경됐다.

노조는 “통합추진위원회가 결정 근거로 삼은 중간보고서가 초안과 확정안 결론이 반대여서 통추위 의결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며 “이는 금융위원회가 보고서 용역수행기관과 통추위에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용정보집중기관 통추위는 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노조는 은행연합회를 배제한 채 별도법인을 신설하면 다른 정보유출사고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은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각 금융협회의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구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