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금융복합점포, 소비자 편익·선택권 확대 전망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7-19 12:04 수정일 2015-07-19 12:09 발행일 2015-07-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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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 6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될 보험사의 금융복합점포가 고객들에게 편익 증대 및 선택권 확대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험사 금융복합점포 참여 허용에 따른 기대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00세 시대에 있어 금융복합점포는 소비자에게 최소 20~30년에 걸친 장기적인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은행상품이나 금융투자상품만으로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맞추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금융복합점포에 보험사가 참여하면 소비자들은 전 금융업권에 걸친 종합자산관리 및 금융서비스를 계열 금융사를 통해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보험사는 복합점포에 참여하면 점포망이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약한 보험사의 고객접점이 확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 판매채널 외에 편의성과 접근성 등이 향상된 또 하나의 판매 채널이 추가로 생기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보험계약에 대한 관리서비스가 보다 강화되면서 계약유지율이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 직원 및 설계사가 점포에 상주하면 계약을 상시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판매조직이 존재함에 따라 보험계약 유지, 관리 서비스가 보다 강화되고 불완전판매가 줄어들고 유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설계사나 대리점 조직이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복합점포의 경우, 금융지주 계열사에만 영업이 국한되고 별도의 점포 신설에 따른 고정비용이 투입되는 요인 등으로 시장 확대에는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석호 연구위원은 “제도가 확대되고 순기능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제도시행과정에서 일부 복합점포 내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부적절한 영업행위와 과도한 상품 권유 행위 등과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내부통제 및 감독당국의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