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7-15 14:35 수정일 2015-07-15 14:39 발행일 2015-07-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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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금융위원회가 15일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경기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3차 핀테크 지원센터 데모데이’를 열고 금융사 서비스 프로그램을 핀테크 기업에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 구축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각 금융사 전산시스템을 파악해야 한다. 문제는 개별 금융사로부터 이와 관련한 플랫폼을 제공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권 공동으로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핀테크 오픈 플랫폼은 금융회사 내부의 금융 서비스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형태로 외부에 제공하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의 작동 여부를 시험할 수 있다.

은행이 잔액조회 API를 공개하면 핀테크 기업은 이를 기존 가계부 앱에 추가하는 것만으로 잔액조회 기능이 포함된 가계부 앱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오픈 플랫폼 구축 작업에는 17개 시중은행과 15개 증권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금융권이 이처럼 공동으로 오픈 API를 구축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한편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KT, 핀테크 지원센터, 금융위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수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KT 및 관련 계열사는 보유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핀테크 지원센터는 홈페이지에 핀테크 신문고를 구축해 애로사항도 받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핀테크 기업인 비아이큐브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선보였으며 티에이네트웍스는 대면 인증서비스 모음 인터렉티브는 신용카드 실물 스캔 결제솔루션, 아이비솔루션즈는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 블루투스 활용 간편결제 서비스, SR커머스는 무계좌 간편송금 서비스 기술을 시연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