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3.1%→2.8%로 하향 조정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7-09 12:27 수정일 2015-07-09 13:30 발행일 2015-07-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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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3.1%에서 2.8%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예측한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월에 전망했던 0.9%를 유지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성장률은 3.1%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한국은행이 2%대로 하향 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수출이 부진하고 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라며 “3분기 이후에는 지난 분기의 일시적 충격에 따른 영향이 줄어들면서 완만하지만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4월 전망에서는 금년 2분기 성장률을 1.0%로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예기치 않았던 메르스 충격과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2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크게 낮은 0.4% 정도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3.1%,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9%로 예상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