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유사 상품 한눈에 비교 인터넷사이트 가동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7-06 15:51 수정일 2015-07-06 17:54 발행일 2015-07-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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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심상목 기자 = 금융업계의 유사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내년초 가동될 예정이다.

6일 금융위원회는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소비자 자문패널 2차 회의에서 하반기 금융소비자보호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이트는 은행과 여신전문사, 보험, 저축은행 등 유사 금융상품을 비교하거나 검색할 수 있게 제작될 예정이다.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펀드 같은 투자 상품에 대해선 수익과 위험 정보를 동시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는 또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먼저 대출성 상품의 경우 7일간 청약철회권을 주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각 금융업권별로 상품 판매 원칙을 만들고 판매 후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해 불완전판매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금융감독원 분쟁 조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활용해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험연구원은 금융회사·상품별 민원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원포털 사이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으며 이것이 실현되면 소비자가 민원 정보를 한눈에 봄으로써 좀 더 많은 정보를 토대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상품계약 때 향후 민원 해결 절차를 고지하는 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한편 금감원은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신설될 통합사회 과목에 금융 관련 내용을 늘리고 초중고 교육과정에 체험형 금융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정찬우 부위원장은 “기존의 낡은 틀을 깨뜨리면서 소비자 보호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간다면 금융개혁의 체감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