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다! 가볍다!”…남성복, 신소재 쿨비즈룩 열풍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6-06 12:45 수정일 2015-06-06 13:02 발행일 2015-06-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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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바피 아이싱 슈트
브루노바피 아이싱 슈트 (사진제공=브루노바피)

브릿지경제 김정아 기자 =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슈트 패션을 고수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특히나 여름이 어느 해보다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찍부터 ‘쿨비즈(cool-biz)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패션 브랜드들도 발 빠르게 신기능을 적용한 여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능성 소재가 빠르게 적용되는 아웃도어의류에 반해 슈트는 그동안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컬러와 통기성이 좋은 전통적인 소재들이 주로 적용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슈트에도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비즈 제품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체감온도를 체온보다 10도 낮은 26도로 유지시켜 주는 고기능성 냉감 소재 슈트는 물론 일반 부자재 대신 패턴으로 무게를 최소화하는 등 쿨비즈에 어울리는 제품들이 더위에 지친 비즈니스맨들을 위로하고 나섰다.

◇ 체감온도 26도, 여름 슈트의 끝판왕 브루노바피 ‘아이싱 슈트’패션기업 세정 웰메이드 입점 남성 정장 브랜드 브루노바피(BRUNO BAFFI)는 원단은 물론 부자재까지 고기능성 냉감소재를 사용한 ‘아이싱 슈트’를 선보이고 있다.

브루노바피의 ‘아이싱 슈트’는 슈트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냉감소재인 모헤어 혼방 원단을 사용, 시원하고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피부와 맞닿는 재킷 안쪽의 부자재인 심지(게싱)에 최적의 온도상태를 유지하는 냉감소재인 컴포템프(Comfortemp)를 사용, 여름철 고온에도 체감온도를 체온보다 10도가량 낮게 유지시켜 준다.

컴포템프는 고기능성 냉감소재로, 자동온도조절물질인 PCM을 마이크로캡슐에 내장해 이를 삽입한 소재. 외부온도에 따라 열을 흡수·방출해 정해진 온도를 유지한다.

양현석 브루노바피 디자인실장은 “아이싱 슈트는 고온다습한 여름에도 슈트를 챙겨 입어야 하는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이라며 “원단이 한번, 부자재가 또 한번 더위를 잡아 한여름 무더위에도 부담 없다”고 설명했다.

◇ 무게감 ‘0’에 도전, 캠브리지멤버스 제로 재킷 코오롱FnC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는 ‘무게감 0’에 도전한다는 의미의 경량제품 ‘제로 재킷’과 쿨울 워셔블 팬츠를 내놨다. ‘제로 재킷’은 일반 재킷에 사용되는 내부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형태감을 유지하는 새로운 패턴을 적용했다. 구김도 최소화해 재킷을 벗어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다. 컬러는 그레이, 네이비솔리드 체크, 브라운, 블랙, 블루체크, 블랙 등 총 9가지.

쿨울 워셔블 팬츠는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쿨울 소재를 통해 청량감을 제공한다. 역시 구김을 최소화했고 물세탁이 가능해 관리가 용이한 점이 특징이다.

◇ ‘리넨도 한단계 업!’, 빈폴 딜라이트 리넨 제일모직 빈폴은 여름철 인기 소재로 꼽히는 리넨에 폴리에스테르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혼방해 특수 제작한 ‘딜라이트 리넨’ 소재를 선보였다.

소재 특성상, 통기성과 흡습성, 청량감이 뛰어나고 피부에 직접적으로 달라붙지 않아 오랜 시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리넨과 폴리에스테르를 6대 4로 혼용, 구김을 최소화하고 손빨래를 해도 형태를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빈폴은 피케 티셔츠, 라운드 티셔츠, 재킷, 카디건 등에 이 리넨 혼방 기술을 적용한 ‘딜라이트 리넨’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