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캠핑 지고 도시 캠핑이 대세… 소형 장비 판매도 증가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5-29 09:00 수정일 2015-05-29 09:00 발행일 2015-05-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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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캠핑 문화도 바뀌고 있다. 

이와 함께 부피가 크고 무거운 대형텐트와 장비 보다 당일치기로 부담없이 피크닉을 겸해서 다녀올 수 있는 도심형 캠핑 장비 판매가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아이스타일24
아이스타일24의 자체 분석 결과 5월 들어 도심형 캠핑 장비 판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아이스타일24)

27일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5월 들어(5월1일~5월26일) 소형 그늘막텐트가 전년 동기 대비 135%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늘막텐트와 함께 당일치기 피크닉 여행을 위한 용품도 함께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 피크닉매트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피크닉용 도시락통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여기에 나무, 기둥 등에 설치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해먹의 판매량 역시 43%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그늘막텐트, 피크닉 용품 등의 당일치기 판매가 증가하는 대신 대형텐트를 비롯한 야외 캠핑 용품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대형텐트는 전년에 비해 17% 하락했으며, 코펠, 버너 등과 같은 캠핑용 조리·취사도구의 판매량 역시 전년에 비해 13% 줄어들었다.

아이스타일24 아웃도어 카테고리 담당 이종수 MD는 “5월은 두 번의 황금연휴가 있었지만 지속적인 경기 불황에 캠핑장 법규강화까지 맞물리면서, 도심 속에서 가볍게 기분을 낼 수 있는 피크닉 스타일의 당일치기 캠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특히 당일 코스로 사랑받는 한강 및 일부 도심 속 공원의 경우 그늘막 형태의 텐트만 칠 수 있는 곳이 많아 활용도가 높은 소형텐트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