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시내면세점 사업 후보지 동대문 피트인 선정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5-22 22:58 수정일 2015-05-22 23:11 발행일 2015-05-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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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지로 동대문 피트인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 측은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함께 지상·지하 총 11개 층에 복합 면세타운 형태로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육성을 토대로 한 상생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5개층(8,387㎡), 중원면세점은 2개층(3,762㎡)에서 각각 면세점을 운영하며, 나머지 4개 층은 전문 식당가, 사무실, 보관창고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로 롯데면세점은 패션·시계·액세서리 등, 중원면세점은 술·담배·잡화 등을 취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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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피트인 동대문 전경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는 동대문 피트인에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침체된 인근 상권을 살리는데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 국산 SPA(생산·유통 일관 의류업체) 브랜드를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매장에도 유치하고 전체 면세타운 면적의 절반 정도를 국산 패션 브랜드로 구성한 ‘특화 매장’으로 꾸민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이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신인 디자이너 육성 및 동대문 지역 관광 활성을 위해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롯데면세점은 DDP 안에 열린 문화공간을 마련해 공연·전시·패션쇼 등을 열고, 신진 디자이너와 인디 밴드 등 예술·문화인들을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중소면세점과 같은 공간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취지의 복합 면세타운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장을 열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