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남성이 되기 위한 수트 선택법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5-05-16 11:33 수정일 2015-05-16 13:14 발행일 2015-05-16 99면
인쇄아이콘
150515[이미지-세정 웰메이드]2015 SS 브루노바피
2015 봄·여름시즌 브루노바피 화보 컷 (사진제공=브루노바피)

청소년을 지나 성인이 됨을 의미하는 성년의 날을 앞두고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가 남성미의 방점을 찍는 수트 선택 비법을 소개했다.

◇ 컬러, ‘기본’에 충실해야

본격적으로 성년이 되면서 선택하는 첫 수트의 컬러는 네이비나 다크 그레이 등 모노톤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노톤의 차분하고 절제된 느낌이 묵직한 남성미를 배가시켜 주기 때문. 또한, 20대 초반 남성 소비자의 경우 본격적인 사회생활 시작 전까지는 새로운 수트를 구매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폭넓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기본 컬러가 답이다. 게다가 모노톤의 경우 체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부담 없는 스타일링이 가능해 패션 감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문제 없다.

만약 기본 컬러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패턴이 있는 슈트를 선택해보자. 단, 이때는 은은한 체크 패턴을 추천한다. 가로 또는 세로줄이 상대적으로 너무 강조되어 있거나 기하학적인 패턴의 경우 체형을 이상하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 슈트의 8할 ‘핏’, 놓치지 말자

슈트 선택의 성패는 ‘핏’에서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만큼 수트에 있어 ‘핏’은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한 요소다.

수트에서 가장 중요한 ‘핏’을 살리려면 먼저 재킷 선택 시에는 어깨 사이즈와 기장에 주의해야 한다. 어깨 사이즈는 실제 내 신체 사이즈와 딱 맞게 고르자. 그래야 남성 특유의 날렵하게 떨어지는 어깨 라인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다음으로 총 기장은 엉덩이가 반정도 가려지는 길이라야 뒤태까지 살릴 수 있다. 소매의 경우, 셔츠의 커프스 부분이 1.5cm 정도 보이는 길이가 가장 적당하며 이를 위해 수트를 구매할 때는 셔츠까지 갖춰 입은 상태에서 구매할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핏을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팬츠 역시 재킷과 마찬가지로 기장이 중요하다. 기장을 잘못 선택했을 경우,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세심한 선택은 필수. 수트 팬츠는 입었을 때 밑단이 복숭아뼈를 반쯤 가리거나, 구두의 매듭 부분을 살짝 가리는 정도면 적당하다. 팬츠의 라인 또한 기장만큼 중요하다. 허벅지부터 밑단까지 자연스럽게 좁아지는 라인으로 선택하되, 밑단의 넓이가 18cm~19cm, 허벅지 부분을 잡아당겼을 때 2cm~3cm의 여유를 두면 좋다. 허리에 주름을 잡지 않은 노턱(No Tuck) 팬츠는 다리를 길고 날씬하게 보이는 슬림핏 연출에 유용하니 참고해 두자.

◇ 수트의 마무리, 셔츠와 타이까지 꼼꼼하게

재킷과 팬츠를 잘 선택했다고 해도 셔츠와 타이가 없다면 팥 없는 찐빵이나 매한가지. 셔츠와 타이는 남자의 완벽한 수트 스타일링의 마침점이다.

셔츠는 기본 컬러로 깔끔함을 더하는 흰색이나 연한 하늘색이 좋다. 혹, 다른 색을 고르더라도 슈트 컬러보다 밝아야 한다는 사실은 잊지 말자. 셔츠 깃의 높이는 5cm 정도가 가장 무난하며, 참고로 셔츠 깃의 높이와 재킷의 옷깃(칼라) 넓이, 타이폭을 통일하면 깔끔한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타이는 셔츠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범위 안에서 고르는 것이 좋다. 이때 타이를 포인트로 활용하고 싶다면 독특한 컬러 보다는 스트라이프나 체크 패턴이 더해진 디자인을 선택해보자.

브루노바피 양현석 디자인실장은 “수트는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매 후 몸에 맞게 수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매장에서 수선이 가능한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면서 “특히나 수트 구매 시에는 직접 입어보고 핏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데 불편함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매장의 점원 등 타인의 시선으로 본 핏감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