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브랜드 가치평가' 1위는 애플, 삼성은 7위

권익도 기자
입력일 2015-05-14 18:10 수정일 2015-05-14 18:10 발행일 2015-05-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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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포브스가 선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순위에서 올해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국내 기업 중 삼성은 7위, 현대와 기아는 각각 64, 97위에 올랐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100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평가 순위를 매긴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해마다 이 순위를 발표한다. 순위 산정 방식은 최근 3년 동안 기업의 전체 매출 중 브랜드 충성도로 거둔 매출의 비중을 따져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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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453억 달러(159조 5103억 원)로 집계됐다. 2014년 1242억 달러 비해 17%나 증가한 수치로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신문은 지난 2014년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의 증가가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애플은 아이폰 총 7048만 대를 팔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넘어섰다.

삼성은 지난해 대비 순위는 올랐지만 증가율은 줄었다. 8위였던 삼성은 작년에 비해 8% 증가한 379억 달러(41조 6066억 원)로 7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2013년(295억 달러) 대비 18% 올랐던 작년 350억 달러(38조 2375억 원)에 비해 증가율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현대는 전년보다 7% 오른 84억 달러(64위), 기아는 전년보다 11% 감소한 62억 달러(97위)를 기록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지했다. 브랜드 평가가치는 전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693억 달러(76조 775억 원)였다. 구글(656억 달러), 코카콜라(560억 달러), IBM(498억 달러)은 전년과 동일하게 ‘톱5’ 안에 들었다.

가장 약진한 기업은 페이스북과 아마존이었다. 페이스북의 평가가치는 전년보다 54% 증가한 365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10위(작년 18위)에 올랐다. 아마존도 전년보다 32%가량 오른 281억 달러로 13위(작년 24위)에 올랐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