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기 도와준다… '중소기업 재기컨설팅사업' 본격화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3-19 14:07 수정일 2015-03-19 14:10 발행일 2015-03-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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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경영위기 중소기업에 대해 전문가그룹의 심층진단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재기컨설팅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이 경영상의 위기에 노출되는 등 부실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진로제시 컨설팅사업’과 ‘회생 컨설팅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진로제시 컨설팅사업’은 경영위기 기업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기업에 대한 심층진단을 통해 해당 기업의 향후 진로에 대한 맞춤형 처방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진로제시 컨설팅 처방’을 받은 중소기업이나 이자보상배율 1 이하 등의 경영위기 기업이 신청할 수 있으며 업체당 최대 240만원(컨설팅 지원일수 5일)까지 지원한다.

또한 ‘회생컨설팅사업’은 진로제시컨설팅을 통해 결정된 회생 대상 기업과 법원의 회생컨설팅 사전평가를 받은 기업에 대해 회생절차 신청부터 회생계획 인가까지 전문가의 상담 및 절차대행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로제시컨설팅 결과 ‘회생컨설팅 지원가능 기업’으로 판단된 기업은 업체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이 그 동안의 성과 분석결과, 회생컨설팅을 지원받은 기업의 경우 평균 회생인가율은 57,6%로 법원 평균 회생인가율 34%보다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 사업이 한계기업의 사회적 비용 최소화 및 성공적인 기업회생 유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부터 진로제시컨설팅 후 구조개선 처방기업 중 선제적 자금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 구조개선 전용자금(3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재기컨설팅지원사업을 지난 17일부터 예산소진 시까지 중소기업 재기지원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