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유적 복원·정비 본격화… 사업준비단 20일 발족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3-19 10:41 수정일 2015-03-19 16:33 발행일 2015-03-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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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라문화권에 비해 복원과 정비가 뒤쳐졌던 백제문화권에 대한 유적 정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을 비롯해 충청남도, 전라북도, 공주시, 익산시, 부여군 등 5대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은 백제왕도의 복원과 정비를 위해 20일 오후 4시 부여 정림사지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이하 준비단) 발단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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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 중 공주 송산리 고분군 전경 (공주시 제공)

준비단은 오는 2016년 6월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시행 △예산 확보 계획 수립 등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이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복원 정비를 담당하게 될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준비단의 출범으로 백제 핵심유적의 복원·정비를 통한 고도(古都)의 기본 골격 회복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으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올 상반기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분야별 실천전략과 장기적 청사진이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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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 중 공주 공산성 전경 (공주시 제공)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는 중앙-지방정부 간 협업을 통한 백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를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발단식은 백제왕도가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단의 굳은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문화재청 소속의 준비단은 배병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이 단장을 맡고 문화재청과 5개 광역 기초자치단체 직원 및 전문 연구원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문화재청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발단식을 계기로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백제왕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