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품 마케팅, 정부가 지원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3-16 15:48 수정일 2015-03-16 15:49 발행일 2015-03-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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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2015년도 마케팅지원사업 확정 발표

얼굴 마스크 팩을 생산해온 ㈜퍼스트마켓은 지난 2013년 대부분의 회사들이 얼굴 마스크 팩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에 착악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팩으로 덮을 수 있는 팩전문 브랜드 ‘코코스타(KOCOSTAR)’를 출시했다.

신생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초창기 전시회 참가 등 뛰는 마케팅에 전력했으나 성과는 미천했다. 이때 마케팅 지원책인 ‘소셜커머스’ 사업에 참여,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신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매출액이 지난 2013년 3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아이디어 혁신제품의 유통시장 진입이 원활하고 ‘아이디어→사업화→판로’로 이어지는 선순환 창조경제 생태계 구현을 위해 ‘2015년도 마케팅지원사업 시행계획’을 16일 확정·발표했다.

18일부터 내수판로분야 지역별 사업설명회 개최는 물론 세부 개별사업에 대한 참여기업 신청 및 접수를 받을 방침이다.

마케팅사업 지원규모는 약 2900개사, 5500개 제품으로 개별기업의 마케팅 역량강화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판촉·홍보, 제품 A/S 상담·처리를 지원한다.

내수 판로분야 시책설명회는 주요 정책대상인 소비자 판매가 가능한 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제조업체에 맞춘 설명회로써 마케팅지원 8개 세부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백화점,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 상품기획자의 유통망 진출 상담도 병행한다.

지역별 마케팅지원사업 설명회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회의실을 시작으로 20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25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 26일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31일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4월 2일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에서 각각 실시한다.

금년도 사업의 특징은 기업단위가 아닌 제품 중심의 종합적 마케팅지원시스템 마련을 통해 창조적 혁신제품의 시장진입 활성화에 역점을 뒀다.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혁신제품 발굴→시장성 조사→마케팅전략수립→제품개선을 일괄지원하는 ‘마케팅이노베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제품의 온라인 유통채널 입점·판매 지원을 위해 혁신제품 DB를 오픈마켓 등 대형 쇼핑몰과 연계하고 판매기획전을 수시로 개최해 실질적 판매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공영 TV홈쇼핑 중심의 방송·인터넷·모바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 유통프랫폼’을 개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청 홈페이지 또는 마케팅 지원종합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