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어 절화 장기저장 기술 개발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3-09 14:31 수정일 2015-03-10 10:00 발행일 2015-03-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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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확보에 한몫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프리지어 ‘절화 장기저장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분산 출하를 통해 절화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장기저장이 가능하면서도 절화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활용할 경우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

이 저장기술은 절화채취 후 전처리제(크리샬 1000배) 용액에 4시간 담가 적신 후 저온저장고 안에 적색 삼파장 전등을 켜주는 방식으로, 절화의 저장기간이 기존 9.5일에서 12.6일로 3일 정도 연장되며 절화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프리지어 재배농가에서는 절화 수확 후 출하 전까지 하우스 내 빈 공간에 임시로 저장하고 있어 절화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분산출하를 위한 장기저장이 어려웠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가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프리지어의 분산출하가 가능해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프리지어는 부여, 당진, 서천 등 충남지방에서 전국 생산량의 44%를 담당하고 있으며 일본 졸업시즌인 3월에 맞춰 수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프리지어 절화 장기저장기술 개발로 가격 경쟁력 증가에 한몫하게 됐다.

충남 = 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