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수입량 1000만t 돌파"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3-03 15:45 수정일 2015-03-03 15:45 발행일 2015-03-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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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식용·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수입량이 1000만t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오안전성정보센터가 바이오안전성포털사이트(

www.biosafety.or.kr)를 통해 발표한 ‘2014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유전자변형생물체가 농업용 854만t, 식용 228만t 등 모두 1082만t으로 집계됐다. 전년 888만t에 비해 21.8%(194만t) 증가한 것이다.

국내 식품·사료업체들이 2013년 미국의 가뭄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옥수수 확보가 어려웠던 점을 의식해 수입량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물별로는 옥수수가 962만t(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두(102만t·9%), 면실류(18만t·1.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세계 각국의 유전자변형작물 재배 면적은 1억8150만㏊로 전체 농지의 13%에 달했다.

유전자변형기술의 활용과 관련, 의료·의약 분야와 환경정화에 대한 찬성은 각각 79.5%, 78%로 높게 나타났지만 축산과 식품·농산물 분야에 대한 찬성은 각각 33.5%, 47%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89%가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취급, 보관, 유통에 대해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장호민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장은 “이번 통계자료가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기초정보를 제공하고, 유전자변형생물체와 관련한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