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복귀 목표로 순항 중
요트 세계 일주에 나서 국내 최초로 단독·무기항·무원조·무동력에 도전 중인 김승진 선장(52)이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충남도가 2일 밝혔다.
김 선장은 지난해 10월 19일 ‘아라파니호’ 요트를 타고 충남 당진시 왜목항을 출항한 뒤 131일 만에 26일 희망봉을 통과해 1일 기준으로 희망봉 남동쪽 1000마일 해상에서 동쪽으로 항해중이다.
이로써 김 선장은 태평양과 남극해 등을 거쳐 총 누적 항해거리 1만 7048마일, 총 항해일 수 131일의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4월 인도네시아 자바섬 순다해협을 거쳐 5월 중순께 왜목항 귀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일 남아프리카대륙 최남단 ‘ 케이프혼’을 통과해 대한민국인 최초로 ‘케이프호너’가 된 김승진 선장은 남대서양을 거쳐 지난달 21일 영국 (구)그리니치천문대의 본초자오선(경도 0점, 서경과 동경의 기준선)을 통과한 바 있다.
당진 왜목항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해 김승진 선장의 무사 귀환을 지원하고 있는 희망항해추진위원회는 김선장의 잔여 항해거리는 약 8180마일 가량, 잔여 항해일수는 약 70여일로 예측하고 있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김승진 선장의 도전
에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며 “해양수산부, 당진시 등과 협력해 준비중인 김승진 선장의 ‘요트 세계일주 희망항해 성공 기념행사’에 많은 국민들의 성원과 응원 및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진 선장에 대한 후원은 ‘김승진의 요트세계일주’ 블로그에서도 가능하다.
충남 = 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