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취임한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 "문화와 놀자"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3-02 10:54 수정일 2015-03-02 10:54 발행일 2015-03-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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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덕일 신임 원장이 향후 4년간의 문화원 운영 방안을 밝히고 있다.

“그동안 시민강좌의 내용이 음악이나 미술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는 인문학쪽에도 눈을 돌려 다양한 강좌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강사의 질을 높여 시민들이 문화원 강좌에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만들 방침입니다.”

2일 취임한 노덕일(74) 대전중구문화원 신임 원장은 향후 4년간의 운영 안에 대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노덕일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33개 강좌를 시간대별로 더 세분화해 시민들이 오전, 오후 언제 어느 때나 편리한 시간대에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실 강사가 훌륭하지 않으면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도 있는 만큼 좋은 강사를 초빙해 질 높은 강의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노덕일 원장이 강조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다름 아닌 ‘문화복지’다.

“사실 문화와 복지는 다르다고 생각되지만 저는 문화와 복지를 하나로 묶어 ‘문화복지’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문화원 1년 예산은 최근 5년 사이에 매년 10% 가량 감소추세입니다. 매년 행사는 늘고 있으나 단위 행사 예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문화융성’이란 말을 강조하고 있지만 말과 실제가 어울리는지는 되짚어볼 일입니다. ‘문화복지’ 또는 ‘문화와 놀자’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노덕일 원장은 특히 대전중구문화원이 예전의 대전문화원이었다는 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노덕일 원장은 “저희 문화원에는 각종 자료도 많아요. 대전의 뿌리인 대전의 역사관이나 매한가지다. 대전의 문화를 잘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한편 문화와 관련된 다양하고 질 좋은 강좌를 펼쳐 구민들은 물론 더 많은 시민들이 찾는 문화원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노덕일 원장은 목원대 음대를 졸업한 뒤 공군교육사령부 군악대장, KBS방송관현악단 단원, 희망울림 관악단 음악감독 등 한국 관악 발전에 이바지해온 인물이다. 지난 2008년 이후 대전중구문화원 부원장으로 재직해왔다.

대전 = 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