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 강소기업에 힘 실린다

박기성 기자
입력일 2015-03-01 13:27 수정일 2015-03-01 15:11 발행일 2015-03-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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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한 정부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1일 지난해 10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확정한바 있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역 강소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통합 공고했다.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기존의 개별적 운영되던 각 사업을 글로벌 역량에 따라 ‘글로벌 도약 → 글로벌 성장’ 2단계로 재편하고 사업 신청자격을 매출액 규모, 글로벌 지향성, 연구개발(R&D) 집중도 등으로 체계화해 차등한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도약 단계의 경우 매출액 100~1000억원 사이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지역 강소 기업 사업은 비수도권에 소재한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사업으로 지자체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80개사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직·간접 수출 비중이 10% 이상이면서 3년 동안 R&D 투자비중 1%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액 8% 이상인 기업이어야 된다.

신청절차는 지역별 先 기업선정·추천을 거쳐 중앙평가를 통해 대상기업을 오는 6월 최종 발표된다. 지자체별로 지역 강소기업 평가 선정후 지역 자율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해 중소기업청에 제출해야 한다.

대상기업들에 대해서는 글로벌 성장전략 수립 및 중장기 R&D 기획, 맞춤형 수출마케팅과 연구개발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각 지자체별로 특화된 지역 자율지원 사업들이 연계된다.

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직수출 비중 10%, 직수출액 500만불 이상 5000만불 이하의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3년 평균 R&D투자 비중 1%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및 서면·현장 평가 등을 통해 4월 말 100개사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상기업들에 대해서는 수출 마케팅 프로그램과 R&D 지원 신설, 정책자금 확대 등을 통해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클 수 있게 돕는다.

해외 마케팅지원의 경우 3년간 최대 1억원, 연간 5000만원까지 사업비의 50%이내에서 지원한다. 또 기술혁신 사업으로 2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글로벌 유망과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4월 공고 예정인데 자유응모 방식으로 과제당 총 사업비의 60% 이내에서 최대 2년,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밖에 중국 진출을 위한 ‘차이나 하이웨이 사업’도 이달 중 공고를 통해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수출금융 한도를 기존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한다.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 중견기업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 거점별 설명회도 개최하는데 충청권의 경우 오는 6일 오후 2시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에서 갖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청 및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 박기성 기자 happydaym@viva100.com